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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식 /
오늘 오전 권영호선생님의 사과의 글을 읽고 불편햇던 마음이 한편으로 풀렸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권선생님의 전문가다운 솔직함에 감동했으며 거기에 화려한 문장력이 더해지니 존경심마저 일어나는 군요.
애초에 제가 글을 올릴때에는 표현을 자제하려했지만, 사고라는 표현에 마음이 걸리시는 가 보군요. 제가 사전을 찾아보니 "사건"이란 말은 문제가 되거나 관심을 끌만한 일을 가리키고. "사고"란 말은 뜻밖에 일어난 일이나 탈을 뜻한다고 되어 있군요. 즉 사건은 어떤 일을 제3자입장에서 말 할때 쓰는 단어이고, 사고라는말은 주관이 개입된 표현이군요.
권선생님이 피해의 경중에 기준을 두고 사고와 사건의 단어를 구별하려하시고, 저의 피해가 적어 다행스럽다는 말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단어로서 사건과 사고는 아주 확연히 구별되는 것으로 압니다. 즉, 사고는 주로 과실에 의한 것을 말하고 사건은 고의에 의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가령, 아주 쉬운 단어로 강도는"사건"이고 교통"사고"로 호칭하는 게 보기겟죠. 오히려 저에게 사건이라 표현하라 하시면, 일부러 사고나라고 오스카측에서 정비한 것이란 말씀입니까?.(농담입니다.^^)
애초에 차량점검을 제대로 하지 아니한 저에게 엊그제 일의 책임은 있겟지요. 하지만 저희같이 차에 무식한 사람들이 카센터를 찾는 이유는 정비업소가 더 잘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스카 최사장님의 답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최사장님은 1차점검시 충분히 클러치디스크의 이상여부를 확인하셨다고 앞의 글에서 주장하셨다가 또다른 글에서는 번복하고 계시군요. 그런데
연료필터 교환직전에 ,분명히 제가 클러치방에 이상이 없냐고 재차 물어보았을 때 이상이 없다고 답변하신 것도 기억하시는지요?
그리고 연료필터 교환후 문제가 잇으면 다시오라고 저한테 그러셨다는데 할말이 없군요. 알피엠을 점검하시고는 고장을 잡아서 다행이다라는 표현은 연료필터교환으로 완전히 정비되었다는 말씀이 아닌지요? 물론 카센터측에서 직접 시운전을 하신것도 아니고 제가 출고후 금방 이상을 발견했기 때문에 다시 카센터로 간게 아닙니까?
또한 연료모터를 교체하고 정상대로 차가 돌아왓다고 하시는데요. 제가 보기에 최사장님이 시험적으로 공회전할 때 알피엠수치가 올라가지 않는 것을 제가 옆에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고개를 기우뚱하시는 것까지 봣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플러 촉매수리작업을 예비적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당시 최사장님께서는 분명히 촉매가 막혓다는 말을 하셨거든요. 그러시면서 연료필터가 막혀 연료모터가 상하고 그것때문에 촉매가 막혔다고 분명 그러셨죠? 제가 여러군데 문의해 본 결과로는 머플러촉매막힘과 디스크마모가 애초의 차량출력장애의 공동원인이라는 진단이 가장 많았어요.
차를 견인한 레카사장님 말씀이 기억나는 군요. 같은 정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최사장님의 그날 처신이 안타깝다고 하시더군요. 자기 경험으로도 차량이상의 시초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엉뚱한 곳에서 원인을 찾고 그쪽으로 몰아가기가 쉽다더군요. 그 분 판단으로는 정비순서가 거꾸로 된 게 아닌가하구요.(물론 자기가 직접보지는 않앗다는 단서는 달앗지만요..)
최사장님
저는 분명 차량정비에 대해서는 사장님보다는 문외한입니다. 그리고 차의 고장원인이 된 부품이 어차피 교체할 소모품이기 때문에 돈 아까워서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국도상에서 차가 고장났을 때 사장님과 전화했을 때 하신 말씀이 기억나는 군요. 내가 수리한 것은 연료계통이니까 연료계통 때문에 차가 멈췄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애초에 클러치디스크에 대해서는 나와 상관없다고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하셨죠. 사과를 하시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하셔야죠?
그러면서 오늘 오진이란 말씀인지 아닌지는 글의 내용으로 판단하기 힘들지만, 오진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시면 저와 제가족에 대한 사장님의 사과를 받아들이기가 힘들겠군요..
오히려 권영호선생님의 글을 읽고 풀어진 마음이 다시 꽁꽁 얼어붙어버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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