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년식 /
저는 전북 익산에서 스쿠프 터보를 타고있는 황재웅 이라고합니다.
최근 제 차량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두 곳의 카맨샵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 차량은 스쿠프 터보중에서는 좀 많은 세팅이 이루어져 있는 차량입니다. 나름대로 깔끔하고 정도를 걷는 튜닝을 해왔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에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익산으로 내려오던 중이었습니다.
톨게이트를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에 부조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차량을 노견에 세워보니 아이들 RPM이 2000근처에서 떨어지지를 않는채로 불안정하게 유지되는 것이었습니다. 공기가 세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진공호스나 서지탱크쪽이 아닐까 생각은 했었지만 작업등도 없고 해서 어찌어찌 0 Bar 상태로 주행을 하면서 기흥까지 갔습니다(기름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더 갈수가 없더군요). 기흥 톨게이트를 나온후 기흥시내쪽으로 가다보니 카맨샵이 하나 보였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진공쪽이 새는거 같아서요....."
기사분이 좀 찾으시는 것 같았지만, 새는곳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 다른 기사분께서 나오시더군요.
"무슨 개조를 이렇게 해놨어요... 차를 이렇게 만들면 안되요...."
"......"
"개조는 적당히 해야지 이렇게 만들면 차가 나가요?"
"예....."
솔직히 할 말이 없더군요. 일반 카센터도 아닌 카맨샵에서 이런말을 듣게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터라 당혹함은 더욱 컸습니다. 참고로 제가 제 차에 해왔던 세팅들을 밝혀봅니다.
가레트 T025터보차저
터보네틱스 웨이스트게이트
블리츠 인터쿨러
HKS시퀀셜 블로우오프 밸브
240cc+190cc추가 인젝터(4+4)
SDS 프로그래머블 ECU
빅보어 드로틀바디
63" 스테인리스 1번/중간/테일머플러
HKS 파워플로우 에어필터
HKS 이리듐 플러그(열가7)
아이바크 프로그래시브 레이트 스프링
빌스타인 개스 쇽업소버
전륜 2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
스트럿바/언더바
전자식 부스트/배기온도 게이지
17인치 D-Power휠(17*7.0j)
215/40ZR17 브릿지스톤 RE711 타이어
위 세팅은 대부분 최근의 드래그레이스에 출전하는 차량을 물론 카맨파크 레이싱팀에서 사용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세팅은 제 나름대로 해왔었고, 그동안 수많은 스쿠프 오너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인증된 세팅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결국 그 샵에서는 더이상 보지 않았고, 다른곳에 가서 고쳐보라는 말만 하고는 다들 들어가 버렸습니다. 저는 기름만 넣고 다시 나와야 했습니다. 어찌어찌 돌아온 저는 그 상태 그대로 다시 전주쪽의 다른 카맨튜닝샵을 찾았습니다. 전주에서는 어느정도 명성이 있는 곳이었기에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습니다만.... 그곳에서 얻은 결론은 추가인젝터의 보스가 빠져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작업이 난해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결국 추가인젝터 보스를 탈착하고 대신 대용량 인젝터로 방식을 바꾸어서 무사히 잘 해결은 했습니다만.......
이번 이렇게 트러블을 잡으면서 느낀 점은.....카맨샵도 카맨샵 나름인 거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트러블을 찾아내고 찾아내지 못하고의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도 튜닝이 되어진 차량에 대한 태도 자체도 두 곳이 너무나도 달랐던 것이 좀 놀라웠습니다. 순정 차량이 아니라고 마치 괴물 쳐다보듯이 차를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것을 보면서 솔직히 적지 않은 실망감이 들더군요.
카맨샵 가실 튜닝카 오너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그럼.
; |
|
|
